IT 서비스(소위 SI 업계) 회사는 SI 프로젝트(SW 시스템 구축) 뿐만 아니라 SM 업무도 수행한다.
사실 삼성 SDS나 현대 오토에버와 같이 IT 서비스 계열사는 주로 SI 비즈니스보다 SM 비즈니스의 비중이 높다.
SI 비중이 더 큰 회사는 LG CNS 혹은 메가존 중견기업 이하 소위 xx 솔루션 회사 등이 있는데,
보통 그룹의 메인 비즈니스가 애매하다는 공통점이 보인다. 혹은 메인 비즈니스가 아웃소싱이던가.
여하튼 SI와 SM은 IT 아웃소싱의 양대 축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대규모 구축 프로젝트가 프로젝트 당 매출은 클 지 몰라도(1000억짜리 프로젝트), 전체 시장 크기로 따지면 SM 시장이 더 크다.
보통 SI라고 해서 대규모 시스템 시공을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수행하는 직원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SM 프로젝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SM 프로젝트란?
sm 프로젝트는 si 프로젝트 결과 구축된 시스템을 유지보수 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보통 SI, SM을 공사판 프로젝트에 비유하는데,
SI를 건설이라 생각한다면, SM은 보통 관리사무소에 상주하는 직원들이라 생각하면 된다.
몇몇 직원들은 떄로 특정 설비가 필요할때 소규모 건축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거나, 망가진 시설을 고치거나 유지보수하며,
보일러와 같은 공통 시설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심지어 관리사무소 안내방송, 민원 접수 및 처리 등 정말 다양한 일을 한다.
즉, SM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직원들은 고객의 요구사항(CSR)을 접수받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한 프로젝트에 오래 상주하기에, 고객(입주자)들과 아파트(업무 및 시스템)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SM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정직원들의 업무는 다음과 같다.
- 저연차에는 주로 요구사항 개발 업무를 수행하다가, 점차 분석설계자, PL, PM, 팀장, 즉 비즈니스 리더 테크트리를 타게 된다.
- (+ 외주인원 관리)
- 소위 아키텍트라 하는 플랫폼, 인프라를 관리하는 엔지니어들은 고객사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SM 프로젝트 수행 인원은 고객사의 비즈니스가 더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운영(operation)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는 SI 프로젝트의 분석설계, 개발 업무에 해당한다.
SM 프로젝트는 왜 SI 프로젝트에 비해 커리어에 별로라는 인식이 있을까?
보통 SI 프로젝트에 비해 SM 프로젝트는 커리어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인식이 강하다만,
이는 담당한 시스템 및 업무에 따라 케바케다.
보통 제조회사에서 제조 관련 시스템을 담당하거나, 공공기관의 공공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이럴 가능성이 크다.
도메인이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안되거나 프로젝트에서 배운 지식을 타 프로젝트에서 활용하기 어려우며,
기술적 호환성이 떨어져 추후 운신 폭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이런곳은 특히 it를 아웃소싱 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정직원으로 이직하는 길도 그렇게 넓지는 않다.
반대로 금융 비즈니스 등 배워두면 좋은 업무지식과 it 지식을 동시에 갖춘다면 굉장히 잘팔리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또 이러한 곳은 자체적인 핵심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도 많아 넥스트 스탭으로 더 나은 커리어를 추구할 수 도 있다.
그리고 운영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당연히 갑사에서도 그대로 일할 수 있으니 갑사에서도 좋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SM이 SI에 비해 기술적인 확장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건 어느 정도 사실이다.
보통 SM 프로젝트를 가게되면 소위 레거시라 하는 오래된 시스템을 붙잡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레거시 시스템은 낙후된 문서 관리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차원의 개발자 지원, 개발자 천대 문화 등이 결합하여 사람을 돌아버리게 한다.
지라나 노션같은 실시간 협업 시스템을 사용하다가, 엑셀로 데이터를 받아 취합을 담당하는 등 개쩌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 미쳐버린다.
요새는 그래도 NAS를 써서 덜하긴한데... 그래도 동시 편집이 안되거나 버전 1.1, 1.2이 생겨 동기화 및 현행화가 잘 안된다.
하루 종일 고객 민원 상대하다가 개발은 못하게 되거나, 요구사항이 불명확한 상태에서 참조할 문서와 시간도 없이 일하게 된다.
코드 리뷰는 할시간도 없다던가, 선배들은 기술에 관심도 없다던가, 뭔가 개선하고 싶은데 프로세스, 정책 상으로 불가능하다던가,
개발자의 실력과 자유도를 깎아먺고, 업무는 주어지는데 what만 주어지고 how는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성과는 내 기술력, 생산성보다 고객의 평가(얼마나 술 자주마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던가 말이다.
물론 SI라 고객이 갑이라 어쩔수 없다 하지만, 올드비들이 잘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
SI도 레거시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 고객이 신규 프로젝트는 생산성과 유지보수성을 많이 고려하기 때문에 최신 기술을 사용하며,
개발자의 자유도를 많이 봐주는 편이다.
예전보다 개발자 대우가 좋아진 편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자주 바뀐다. 따라서 레거시 신구축을 하다가 신기술로 프로젝트를 하게 될 기회가 정말 많다.
하지만 SM은 보통 신입 사원으로 투입되면, 소위 "탈출"하거나 프로젝트가 망하지 않는이상 벗어나기 정말 어렵다.
SM, 진짜 별로일까?
SM이 최악으로 변하는 케이스는 소위 "콜센터화" 되는 것이다.
보통 고객이 메신저라던가, CSR 형태로 요구사항을 접수하면 괜찮은 편이다.
진짜 괜찮은 곳은 ms teams나 슬랙 등을 이용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시스템적으로 이런 의사소통을 지원받지 못하게 되면, SM 인원은 콜센터 직원으로 전락한다.
시도 때도 없이 고객(같은 건물 사람부터 시스템을 이용하는 민간인)의 응대를 받아주느라 개발자로서의 꿈과 희망은 사라지게 된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면 SM은 적당한 일정에 맞게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행할 수 있어, 꽤 괜찮은 워라밸을 누릴수 있어 나쁘지 않다.
괜히 오토에버가 갑토에버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또한 꼭 내가 개발자를 해야 하는게 아니라면, 외주 직원에게 일을 맞기고 나는 그 시간에 비즈니스를 하는것도 전혀 나쁜건 아니라 본다.
하지만 SM을 하면서 SI를 지원하러 간다던가, 고객사가 사람은 줄이고 일은 그대로 주거나 한다면 SM 운영은 지옥이 된다.
괜찮은 개발자가 꿈이라면 SM보다는 선택할 수 있다면 그래도 SI를 수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좀 더 오래 살아남는 것도 업무보다는 기술이다.
해당 프로젝트 계약이 끝나면, 업무 지식은 쓸모가 없어질 수 있지만, 기술은 보통 사라지지 않는다.(또한 호환성이 높다.)
그리고 IT 서비스는 "IT"가 핵심이지 서비스가 핵심이 아니고 고객도 대부분 그것을 원한다.
IT 서비스 회사 직원은 업무를 아무리 잘알아도 구현을 못하면 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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