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메뉴얼] 웹 개발자를 위한 SAP ERP 직무 설명

 

이미지 출처 : SAP Modules: Driving for Business Growth and Competitiveness (aadyainstitution.com)

ERP는 전사자원관리 솔루션이다.

나무위키나 다른 설명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삼성 SDS, 롯데이노베이트, SK CNC, LG CNS와 같은 회사에서 많이 뽑는다.

 

ERP, 직관적으로 뭘까?

우리가 물건을 사고 파는건, 돈을 주고 밭는걸로 모델링할수 있다.

사실 모든 거래라는 것은 돈을 주고받는것 만으로 모델링이 가능하다.

하지만, 재고라는 것이 추가되면, 돈의 흐름과 재고의 흐름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물건이 들어가고 나가고, 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 ERP 솔루션 이다.

 

SAP ERP에는 대충 5대 핵심 코어모듈이라는게 존재하는데, ERP를 쓰는 곳이라면 거의 반드시 사용하는 핵심 모듈들이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 FCM
  • FI : 재무회계라고 하며 외부공시를 위한 회계기록을 만든다
  • CO : 관리회계라고 하며 사내 비즈니스를 위한 회계기록을 만든다.
• SCM
  • MM : 자재관리라고 하며 유무형 재고 자채를 관리한다.
    • 유형의 자재도 있지만, 무형의 자재(사비스)도 있다.
    • 구매주문도 주로 관리한다.
  • SD : 영업관리라고 하며, 판매주문과 배송주문을 주로 관리한다.
  • PP : 생산관리라고 하여, 생산계획을 수립한다.

즉, 영업을 통해 물건을 팔고사고만들고, 재무적으로 기록하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활용하는 핵심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웝 개발자와 비교한 SAP 개발자의 장점

저점이 높다, 진입장벽이높다. 

기본적으로 SAP 개발자의 특징은, 웹개발자들 보다 평균적으로 단가가 1.2~1.5배 높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SAP 자체가 사용료가 비싼 솔루션이므로, 핫바리 회사나 공공기관에선 거의 못쓴다는 것과,

대기업 기간시스템의 폐쇄성 때문에, 프로젝트를 통해 배우는게 아니면 공부할 수가 없다는것이다.

웹개발처럼 온라인에 소스가 널린게 아니고, 예제 소스마저도 보안 상 이유 때문에 반출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기술 공부에 많은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기술들을 활용하는 굉장히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며,

핵심 솔루션의 기능 자체가 코볼, 포트란이랑 비슷한 ABAP으로 구축되어 있기에,

ABAP을 모르면 솔루션을 분석하고 확장하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ABAP말고 다른 언어를 굳이 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한번 해두면 자주 바뀌지 않는다.

공부양이 적다고는 하지 않았다.

SAP ERP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대기업의 비즈니스를 거의 완벽하게 꿰고 있다는것을 의미하며,

영업, 구매, 회계, 생산 등 조직간의 협업과 데이터에 대해 이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회사마다 업무 프로세스가 다르긴 하겠지만, 변하지 않는 핵심적인 부분들은 비슷해서,

1~2년 쉰다고 지식이 퇴물이 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웹 개발자와 비교한 SAP 개발자의 단점

확장의 한계

웹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달리,

SAP 개발자는 SAP 생태계에서 벗어나면 바보가 되어버린다.

물론 이건 의사도 수술도구 없으면 수술못하는 바보되는거랑 비슷한 맥락이긴 한데,

웹개발자는 아무래도 제로부터 다 할 수 있다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들이다.

근데 머 어차피 프로덕트 레벨까지 전부다 풀스택으로 완벽하게 설계 가능한 사람은 드물고,

특히 네카라같이 전문성이 강한 개발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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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웹개발자에서 SAP ERP 개발자로 전향하면서, 꽤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있다.

사실 나쁘지 않다는 것은 만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생활을 통해 자아실현을 한다는 것은 베스트한 동료들만을 만날 때 가능한 것이다.

단 한번도 빌런을 만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직업을 통해 자아실현 하겠다고 해라.

하지만 대부분의 천재가 아닌 범재 개발자들은 나처럼 결국 현실적인 장벽에 가로막히게 될 것이다.

직업의 안정성인 부분이든, 인간관계쩍인 부분이든 간에 말이다.

 

SAP ERP 직무는 똥통 SI 판에서 그나마 똥밟을 가능성이 적어보이는 직무라 추천한다.

이 SI판에 발을 들일 각오를 했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