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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SI 커리어] SI회사에는 git도 모르는 개발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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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che subversion

최근 철수한 프로젝트 PL님께서 내가 처음 투입되었을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으셨다.

여기는 SVN 대신 git 쓰는데, 이걸  왜 쓰는지 모르겠어, 버그도 많고 충돌도 많이나서 롤백하고 문제도 아니야.

사실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프로젝트가 굉장히 험난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SI 회사 직원들은 개발공부, 자기계발을 안할까?

놀랍게도 이 분은 생각보다 취득하기 어려운 프로젝트 관리 분야 자격증인 PMP, CISA

그리고 꽤 난이도가 있다 여겨지는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 자격증도 들고계셨다.

위에 몇몇 자격증만 봐도 네카라 다니는 사람들보다 가방끈이나 학습 능력이 부족해보이시는 분은 아니다.

하지만 왜 이런 능력자들이 SI 업계만 오면 실력 발휘를 못하는 것일까?


복불복 커리어와 가성비

삼성 SDS의 서비스 오퍼링을 살펴보자.

금융, 공공, 물류 등 다양한 업종에 비즈니스 영역이 걸쳐 있다.

대부분 삼성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임을 알 수 있다.

모든 오퍼링 보기 | 삼성SDS (samsungsds.com)

 

모든 오퍼링 보기 |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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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amsungsds.com

삼성SDS의 오퍼링

보통 고객사 하나를 대상으로 200~300명 가량의 회사 인원이 배정된다.

이 인원들은 고객사의 투자를 통해 SW 비즈니스를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기능을 추가하고, 유지보수하는 등등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망하면 어떻게 될까?

이 직원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삼성전자가 망했는데 삼성전자 IT로 이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 다른 부서로 배치되거나 할 것이다.

 

위는 매우 극단적이고 과장된 예시지만,

만약 고객사가 계열사가 아닌 공공 대상이라면...?

공공 기관으로 이직(공무원되기)가 쉽지도 않을 뿐더러,

계열사 문화와 비즈니스가 비슷한 감(ex, 현대차는 제조업 중심)이 있다면,

오픈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들은 적응하기 힘들 것이다.

 

이처럼 너무 많은 비즈니스가 있고, 근무환경도 다 다르다.

또한 고객사마다 전산 투자도 다르고, 회사(SI기업)에서 생각하는 해당 고객사에 대한 중요도도 다르다. 

당연히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가 가장 중요한 고객사일 것이고, 본사 차원에서도 투자를 많이 할 것이다.

반대로 오픈사업은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고객사에서 근무하게 되면, 레거시 환경에서 정적인 기술변화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커리어 적으로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걱정될 수밖에 없다.


결론 : 회사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하자.

그렇다고 꼭 최신기술을 쓰는 환경에서, 본사에서 빵빵하게 밀어주는 프로젝트만 경험할 필요는 없는것 같다.

어떤 일이든 자기 적성, 성향에 맞는 일을 하면 행복할 것이다.

집이 가깝다는 것도 굉장한 복지이며,

힘든 고객을 상대하는게 코딩하는것보다 더 편한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요새는 나도 그냥 어느 정도 나이가 될 때까지만 일하다가,

짤리면 그동안 모아둔 밑천을 기반으로 의대 공부나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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