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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SI 커리어] 금융 It 직무 vs 3대 SI, 어느 회사로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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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t 그래프

신한은행, 신한카드, 우리은행 등의 소위 금융 갑사 vs 3대 SI (LG CNS, 삼성 SDS, SK C&C, 현대 오토에버),

어느 회사를 가는게 좋을까?

 

연봉 기준으로 보면, 보통 1~6년차는 영끌 탈탈 털어모으면 3대 SI가 좀 더 많은 경향이 있으나,

그 이후는 하후상박의 논리에 의해 갑사에 점차 따라잡힌 후 영혼까지 털린다는 속설이 지배적이다.

 

또한 금융 갑사의 복지 및 직원에 대한 투자는, 인력파견식 비즈니스를 하는 SI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보통 3대 si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네카라쿠배 개발자의 생활을 상상하다가, 재입대한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안정적인 직장, 적당한 워라밸 및 커리어, 연봉을 원하면 금융 갑사를 가는게 좋다고 본다.

(요새는 금융 it가 커리어에 나쁘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꼭 돈버는 방법이 개발만 있는것도 아니고, 네카라 출신 경력직도 상당히 많더라)

 

SI의 장점은 솔직히 별로 없다.

하지만 수행사의 역할을 익혀두면, 나중에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개발자가 전문직은 아니지만, 전문직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면

프로젝트 베이스로 일한다는 점과 자기 셀링이 된다는 점, 자기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이 유사하지는 않다.)

 

주변에서 SI 프리랜서들을 보면 생각보다 꽤 나쁘지 않은 연봉(30대 중반에 억대 연봉을 받음에도 매우 적은 공제를 통해 실수령이 높음)과 워라밸을 누리고 있는데, 만약 목표가 fire족이라면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

또한 내 친구 아버지는 삼성 sds를 은퇴하고 60이 넘는 나이에도 SI 프로젝트를 돌아다니신다.

(집에서 놀면 뭐하냐면서.... 대단하신 분이다.)

 

si 프로젝트의 코드는 단지 인터페이스를 호출하는 역할만 하며 비즈니스 로직은 죄다 쿼리에 존재하는 허접한 코드라는 것은 팩트다.

하지만 ai에 의해 코드 작성은 대체될 지 몰라도(실무에서도 자동화된 부분이 이미 상당히 존재한다.),

도저히 히스토리를 알수 없는 소스들과 테이블, 여러 리소스들을 이해하고 통합해서

온전한 비즈니스를 재설계 및 개선하는 것은 코드 그 이상의 일이다.

현업들은 엑셀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위해 엑셀과 ppt를 수십개씩 열어봐야할 경우도 존재한다.

놀랍지만 si 시장의 규모가 거대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it 비스니스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si코딩은 올림픽 종목으로 비유하자면 마라톤(코딩)이 아니라 트라이애슬론(코딩+무언가)인 것이다.

 

 

물론 정말로 비즈니스를 코드로 구현하는 방법만 아는 사람이라면 대체되겠으나,

비즈니스의 장단을 이해하고 아키텍처 적인 디시전을 통해 강약을 줄 수 있는 레벨 정도까지만 도달해도 si로 꽤 오래 먹고살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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